전 ‘이지’ 디자이너가 특별한 의미를 담아 디자인한 의자의 모습은?
“우뚝 서서 절대 주저앉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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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지‘의 디자이너였던, 가구 업체 컨템포러리 애슬레틱스의 세드릭 허드슨이 최근 자신이 새롭게 디자인한 ‘그린스보로 체어’를 공개했다. 짙은 컬러의 페루비안 우드로 만들어진 해당 의자는 상호 결합 기술을 이용해 조립됐다.
세드릭 허드슨은 해당 의자가 1960년 노스캐롤라이나 그린스보로에서 발생했던 흑인 대학생들의 ‘싯인 운동’에 대한 오마주를 담아 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흑인 대학 신입생 4명은 백인들만 식사할 수 있는 식당에 찾아갔고, 주문을 거절당하자 다시 그 식당에 찾아가는 식의 항의를 계속했다. 이는 당시 흑인 사회에 퍼져나가면서 커다란 운동으로 발전됐다. 세드릭 허드슨은 그러한 시민권 운동의 정신과 마찬가지로 해당 의자가 “우뚝 서서 절대 주저 앉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