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수영하는 듯한 설계?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생긴다
실제 한강에 들어가는 건 아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 설계를 마치고, 8월 말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잠실한강공원 수영장은 1990년 만들어져 30년이 지났고, 서울시는 지난해 새 단장을 위한 국제 설계 공모를 진행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개장 목표 시기는 2023년.
새롭게 조성될 잠실 자연형 물놀이장은 한강의 자연성을 유지해 여름철뿐만 아니라 사계절 활용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물놀이 공간은 크게 ‘원더풀’, ‘조이풀’, ‘유아풀’로 구성되며, 그 외에 잔디쉼터, 숲속산책로, 모래놀이터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마련된다. 전체 약 28,000㎡ 규모.
물놀이장의 메인 공간인 ‘원더풀’은 약 4,450㎡ 규모로 탁 트인 공간에서 한강의 경관을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게 설계됐다. 한강 방향으로 대형 미디어 아트를 재생할 수 있는 인피니티월을 조성해 마치 강에서 수영하는 기분이 느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최대 수심 60cm의 ‘조이풀’은 분수 등 수경 시설들을 활용해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조이풀’ 양 옆으로는 어린이 및 영유아 중심의 ‘유아풀’과 ‘모래놀이터’가 위치한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준공 30년이 경과해 노후한 광나루·잠원·망원수영장에 대해서도 순차적인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