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범죄지도'가 최초로 공개됐다
살인 사건이 많이 발생하는 곳은 어디?

서울시 행정동별 범죄 수준을 분석한 ‘서울시 행정동별 범죄지도’가 공개됐다.
<경향신문>의 8월 25일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범죄학과 등 연구진은 지난 4월 대한범죄학회 학술지 ‘학술범죄학’에 서울시의 행정동별 범죄 유형과 수준을 분석한 ‘서울시 행정동 수준의 범죄 분포에 대한 탐색적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행정동 단위의 주요 범죄 유형의 발생 수준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연구진은 행정안전부가 제공하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의 서울 행정동 범죄 통계를 토대로 범죄 수준을 1에서 5등급으로 나눈 지도를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살인, 폭력 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서남권의 강서, 영등포, 구로구로 나타났으며, 강도, 마약, 도박 범죄는 강남, 서초구에서 잦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도 사건은 노원, 중랑구와 강남, 서초, 송파구, 그리고 관악, 구로구에 집중되어 있었다. 방화 범죄는 강서, 구로, 관악구 일부와 송파구 일부에 밀집되어 있었으며 폭력범죄는 종로구와 성북구에서 주로 발생했다. 절도는 종로구 일부 및 강서, 양천, 관악구에서 주로 발생했다. 성폭력의 경우 서울 전체 행정동 절반 이상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양재2동, 내곡동, 수서동, 세곡동과 같은 서울 서남권 아래에서 마약, 도박을 제외한 모든 범죄가 적게 발생하고 있으며 반대로 서초4동, 반포1동, 논현1동, 역삼1동 등은 살인 및 방화를 제외한 모든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해 연구진은 “유흥업소의 수, 주류 판매업소의 밀도와 범죄율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라고 설명했다.
최초 발표된 ‘서울시 행정동별 범죄지도’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