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저가형 모델 ‘아이폰 나노’ 출시하려고 했었다?

Justin Sullivan/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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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살아생전 저렴한 가격의 스마트폰 ‘아이폰 나노’ 개발을 준비했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19일 테크 전문 매체 <더 버지>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4 출시로부터 약 4달 뒤인 이후 2010년 10월, 스티브 잡스는 애플 팀원들에게 2011년 신제품 전략 관련 메일을 전송했다. 트위터리안 ‘인터넷 테크 이메일스’는 당시 스티브 잡스가 전송한 메일 내용을 공유했는데, 해당 메일에는 ‘아이폰 나노 플랜’이라는 글귀와 함께 당시 애플 디자인 책임자 “조니 아이브가 해당 기기의 디자인을 보여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또한 “3GS를 대체하기 위해 아이팟 터치를 기반으로 한 낮은 가격대의 아이폰 모델을 만든다”라는 설명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는 2011년 10월 세상을 떠났고, 애플은 ‘아이폰 나노’라는 모델을 실제 출시하지 않았다. 물론 잡스가 ‘아이폰 나노’ 관련 메일을 보내던 당시 아이팟 나노가 큰 인기를 끌었던 점을 감안하면 아예 가능성이 없던 것은 아닐 것이다. 참고로 애플은 지난 2017년 아이팟 나노를 단종했으며, 이후 나노 대신 ‘미니’라는 이름을 붙인 아이팟 12 미니와 홈팟 미니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