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발자국 1만 개 찍힌 한국 지역이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큰 발자국은 무려 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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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진주시 정촌면에 있는 백악기 공룡·익룡 발자국 화석 산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해당 지역은 약 1만여 개의 중생대 백악기 공룡 및 익룡을 포함한 다양한 발자국 화석이 대량으로 발견된 곳으로, 단일 화석 산지로는 세계 최대의 밀집도 및 다양성을 보인다고 평가된다. 특히 이족 보행을 하는 육식 공룡의 발자국 7천여 개는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식 공룡 발자국 화석의 크기는 2cm부터 최대 50cm까지 다양하다. 이 밖에도 1m에 달하는 초식공룡과 익룡, 악어, 거북 등의 발자국이 확인됐다.
진주시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여러 의견을 받은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해당 지역을 천연기념물로 최종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