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환기 화백의 일본 유학시절 작품, 국내 최초로 경매 오른다
예상 낙찰가는 약 3억 원.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추상미술의 거장으로 손꼽히는 김환기 화백. 그가 일본 유학시절 그렸던 작품이 국내 최초로 경매에 올라 화제다. 13일 케이옥션은 8월 경매를 통해 총 1백53 점, 약 97억 원에 달하는 작품을 출품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은 1999년 진행된 ‘김환기 25주기 추모전’ 이후, 대중들에게 최초 공개되는 <무제>다. <무제>는 김환기 작가가 1930년대 일본 유학을 떠났던 당시 그린 작품으로, 추정가는 약 2~3억 원에 달한다. 박서보, 이우환 화백의 작품도 경매에 오른다. 박서보 작가의 후기 묘법작품이 돋보이는 <묘법 No. 050314>는 추정가 5억5천만 원에서 8억 원 사이, 이우환의 100호 작품 <Dialouge>의 추정가는 5억 원에서 6억5천만 원 사이다. 이 밖에도 베네수엘라를 대표하는 작가 헤수스 라파엘 소토,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 일본의 설치미술가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도 출품된다.
케이옥션 8월 경매 출품작은 14일부터 25일까지 케이옥션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본 경매는 8월 25일 오후 4시, 서울 신사동 케이옥션 본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