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 탑승자 뼈 부러져 일시 중단됐다
‘로켓 발사의 가속도와 버금가는 속도.’

세상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가 탑승자의 뼈가 부서지는 사고로 인해 일시 운행 중단됐다는 소식이다. 일본 후지큐 하이랜드파크에 위치한 ‘도도돈파’는 지난 2001년 만들어진 뒤 2017년 새롭게 개선됐다. 해당 놀이기구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80km까지 단 1.56초 만에 도달하는 폭팔적인 가속력을 갖춰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후지큐 하이랜드파크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도도돈파에 탑승한 이용객 4명이 목, 등, 가슴의 뼈가 부서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지역 당국의 정보에 따르면 부상을 당한 탑승객은 30세에서 50세 사이의 남녀로, 경추와 흉추에 심각한 골절상을 입었다.
해당 소식과 관련해 <바이스>는 니혼 대학 건축학과의 미야사토 나오야 부교수와 통화했는데, 그는 이번 사건이 놀이기구의 급격한 가속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야사토 부교수는 도도돈파의 가속도가 로켓 발사 시에 버금간다며, 급가속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참고로 도도돈파는 20년 가까이 운행되어왔지만 부상은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미야사토 부교수는 탑승자의 등이 좌석에 밀착할 수 있도록 놀이공원 직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