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편집숍 6곳이 추천하는 2021년 가을 패션 트렌드

가을옷 구매의 참고서.

패션 

코로나19 백신이 점차 보급되고, 몇몇 브랜드와 도시가 오프라인 패션위크를 재개하는 등 2021년 하반기의 패션 시장은 조금씩 과거의 활발함을 되찾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이와 함께 프레피 룩과 아이비리그 룩의 강세, 골프를 비롯한 야외 스포츠의 유행 등에 힘입어 패션 스타일 또한 서서히 옮겨가는 것이 관측된다.

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앞서 <하입비스트>는 에이트디비젼, 10 꼬르소 꼬모, 비이커, 케이스스터디, HBX 그리고 웍스아웃 등 여섯 곳의 편집숍과 함께 2021년 가을, 겨울 패션 트렌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시즌의 유행과 전망, 코로나19 이후 온/오프라인 매장의 차이점 등 패션에 관심이 깊은 독자라면 흥미로울 내용이 가득 담겨있다.

백신 보급과 함께 코로나19 이슈가 점차 줄어드는 것 같습니다. 패션 트렌드에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까?

에이트디비젼: 원마일 웨어와 고프코어로 대변되는 지금의 패션 트렌드가 당분간 유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 꼬르소 꼬모: 단조롭고 지겨운 라이프스타일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과감한 컬러나 프린트가 더해진 상품들의 판매량이 상승 중입니다.

비이커: 멋지게 차려입고 외출하는 것에 대한 희망을 품고 세트업을 찾는 사람과 아직 바깥은 위험하다고 생각하여 편하게 입을 라운지웨어를 찾는 사람으로 나뉠 것 같습니다.

케이스스터디: 억눌렸던 패션에 관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강하고 자극적인 트렌드가 등장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합니다. 하반기를 기점으로 오프라인 패션위크를 진행하는 도시가 늘고 있는 만큼, 그 도시들에서 보이게 되는 트렌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HBX: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양질의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주가 됐다면, 여름 시즌부터는 백신 보급으로 일상 복귀에 관한 희망이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야외 활동이 부쩍 늘어나며 휴가를 위한 스윔웨어나 보디케어, 의류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가을 시즌에는 여름 시즌의 트렌드에 이어 더 과감하고 화려한 패션 트렌드를 예측합니다.

웍스아웃: 코로나19의 감소와 패션 트렌드는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판매 경향은 어떻게 다릅니까?

에이트디비젼: 오프라인에서 주로 판매되던 고가 제품이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10 꼬르소 꼬모: 온라인은 가격이 저렴하면서 이슈가 되는 협업 스니커 판매량이 높습니다. 솔로이스트 x 우포스, 아식스 x 키코 코스타디노브 등이 대표적입니다. 의류는 가격이 높더라도 이슈가 있고 타 매장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이템이 주로 판매됩니다. 블레스의 오버 조깅 진은 1백만 원이 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베스트셀러입니다.

비이커: 온라인 판매량은 증가했으며, 판매 아이템의 경계는 흐려졌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온라인에서는 실패가 적은 티셔츠나 스니커, 스테디셀러 상품들이 주로 판매되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코모리, 카미엘 포트젠스, 헤드 메이너 등 실물을 보지 않고는 쉽게 도전하기 어려운 스타일이나 가격대를 가진 브랜드의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방문이 어려워지며 온라인 쇼핑이 더 과감해진 것 같습니다.

케이스스터디: 온라인에서는 간단한 티셔츠나 스웨트셔츠, 사이즈를 가늠하기 쉬운 스니커즈 등 직접 입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아이템이 주로 판매됩니다. 오프라인은 컬렉션 상품이나 온라인에서 잘 언급되지 않는 고가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액세서리도 직접 만져보고 본인의 스타일과 잘 섞이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HBX: 소비 형태의 차이가 확연합니다. 온라인에서는 판매 건수가 증가했다면, 오프라인에서는 매출이 증가했습니다. 오프라인은 고가의 제품을 확실히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이용객이 증가한 것 때문으로, 온라인에서는 가격 비교와 구매 혜택을 검색하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보다 저렴한 제품을 자주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웍스아웃: 대중적으로 자리 잡은 브랜드는 온라인 구매율이 높아졌습니다. 핏, 소재, 컬러 등을 지난 컬렉션과 비교하여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신생 브랜드는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의 구매율이 높습니다. 매장에서 직접 착용 후 사이즈를 확인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옷인지를 직접 판단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트리트웨어에서 프레피 룩, 스포티한 스타일로 유행이 변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고객들의 구매 지표에서 변화가 있습니까?

에이트디비젼: 실용적인 아웃도어 브랜드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원마일, 투마일 웨어나 고프코어의 유행 혹은 아웃도어 활동이 늘어난 점에 영향을 받았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많은 브랜드가 아이비리그 풍의 아이템을 우후죽순 출시하는 점도 소비자의 수요가 증가했음을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10 꼬르소 꼬모: 스트리트웨어는 최근 조금 더 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많은 디자이너 브랜드가 캐주얼한 스트리트웨어 아이템에 브랜드의 감성과 테일러링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판매도 좋은 편입니다. 스트리트웨어와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계가 무너지고 서로 융합되고 있는 단계라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비이커: 스웨트셔츠 아이템에서 변화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스웨트셔츠는 여전히 인기 있지만, 최근에는 로고가 크게 들어간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보다는 컬러와 소재가 뛰어난 오라리의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고 스웨트셔츠 또한 와일드 동키나 스포티 & 리치처럼 프레피하거나 칼리지 로고가 들어간 제품이 주로 판매됩니다.

케이스스터디: 스트리트웨어를 피하고 편안하고 실용적인 상품의 구매가 늘어난 것은 분명합니다. 부유했던 1980년~1990년대를 회상할 수 있는 프레피 룩과 에임 레온 도르, 스포티 & 리치 등 아메리칸 빈티지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HBX: 야외 활동을 할 수 없게 되자 운동이 유일한 탈출구가 된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골프웨어나 스웨트팬츠, 러닝 웨어 그리고 아웃도어 기어 등으로 구매 지표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웍스아웃: 스트리트웨어는 항상 스포티한 느낌을 가져가기 때문에 구분이 어렵습니다만, 확실히 프레피한 룩의 브랜드가 많이 생겨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니트 베스트의 유행을 보며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를 프레피하게 스타일링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음을 확실히 감지하고 있습니다.

2021년 여름까지는 주로 편안한 아이템이 주목받았습니다. 가을에도 이러한 경향이 이어지겠습니까?

에이트디비젼: 코로나19 종식 전까지는 패션 아이콘이 새로운 무언가를 내놓아 트렌드를 주도하지 않는 이상 지금의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10 꼬르소 꼬모: 최근 패션 트렌드는 한 시즌에도 여러 트렌드가 공존하는 듯합니다. 스웨트슈트나 넉넉한 실루엣의 편안한 아이템은 여전히 인기 있지만, 1970년대를 연상케하는 드레시한 수트나 화려한 프린트, 자수 장식의 셔츠 등의 제품도 눈에 띕니다.

비이커: 비슷한 경향이 한동안 계속될듯합니다. 슬림핏 아이템이 조금씩 보이고 있지만, 편안한 옷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한순간에 타이트한 실루엣으로 몰려가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넉넉한 실루엣에 아늑한 소재와 텍스처를 활용하여 라운지웨어와 포멀 웨어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이템을 많이 볼 수 있을 겁니다. 스튜디오 니콜슨의 2021 가을, 겨울 시즌이 워크레저 트렌드를 가장 잘 나타냈다고 생각합니다.

케이스스터디: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패션에 큰 변화가 생기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 브랜드나 럭셔리 하우스의 컬렉션에서도 대중적인 디자인의 상품이나 로고 디자인에 기반을 둔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컬러에서는 가을, 겨울 컬렉션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베이지, 브라운, 그레이 등에 포인트 컬러 한두 가지를 섞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라임이나 검붉은 레드 컬러들이 니트웨어에 적용된 모습이 특히 그렇습니다. 여기에 계속 화두가 되고 있는 지속 가능성과 비건 레더 등이 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HBX: 컷아웃이 적용되어 과감한 절개 디테일을 볼 수 있는 상의나 일부분이 커팅 된 아우터 등 장식적인 디테일에 집중한 스타일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웍스아웃: 하의에서는 형형색색의 루즈 핏 스웨트팬츠 유행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상의에서는 니트 베스트 유행의 연장선으로 니트 풀오버나 카디건의 유행을 점치고 있습니다.

가을 시즌에는 어떤 스타일의 아우터웨어를 추천합니까?

에이트디비젼: 고어텍스 등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진 집업 재킷을 꼽고 싶습니다. 등산객스러운 분위기의 조합만 피한다면 여러모로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10 꼬르소 꼬모: 활동성과 편안함이 강조되는 시기이기에 짧은 기장의 블루종이나 데님 재킷 류가 좋을 듯합니다. 굵은 원사로 구성된 오버사이즈 카디건이 기존 아우터를 대체하고, 가을에도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인기가 얻을 수 있습니다.

비이커: 가을에는 역시 코트입니다. 코트는 속에 무엇을 입든지 간에 차려입은 듯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캡틴 선샤인의 트레블러 코트와 더플 코트는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요즘에도 문의가 많습니다. 이와 함께 격식과 편안함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포멀하고 편안한 실루엣의 피코트가 자주 보입니다.

케이스스터디: 첫 번째로 바시티 재킷을 추천합니다. 최근 바시티 재킷은 데님, 울 소재를 섞거나 전체를 레더로 구성하는 등 소재가 매우 다양해졌습니다. 브랜드마다 감각적인 그래픽을 추가하며 신선하고 재밌는 디자인이 많이 보이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아노락 재킷입니다. 하프 집업으로 디자인된 아노락 제품의 지퍼를 열어 이너를 살짝 보여주는 스타일링을 통해 다양한 색감이나 질감을 시도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HBX: 남성복은 볼드한 패치가 적용된 바시티 재킷을, 여성복은 어스 톤에 프린지 밑단 디테일이 가미된 코트를 추천합니다.

웍스아웃: 집업 후디를 추천합니다. 후디에 가려 잘 언급되지 않는 카테고리이지만, 입고 벗음이 편리하고 재킷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또, 후디보다 조금 더 스포티한 느낌이 있습니다.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가 최초로 5천만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골프 문화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골프 브랜드의 전반적인 디자인 방향성이 개편될지 혹은 새로운 골프 브랜드가 시장을 개척하게 될지 궁금합니다.

에이트디비젼: 새로운 브랜드가 유명 디자이너와 함께 브랜드를 만든다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 같습니다. 요즘 골프를 즐기는 젊은 층이 늘며 그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려는 브랜드가 많을 듯합니다만, 브랜드를 중요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은 결국 나이키뉴발란스 같은 브랜드를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10 꼬르소 꼬모: 두 가지 모두 이뤄지고 있는 듯합니다.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고 다니는 2~30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할 만한 브랜드가 많지 않았습니다만, 최근에는 새로운 수입, 국내 브랜드가 생기며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비이커: 기존 젊은 층이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골프웨어의 프레피한 느낌에 스트리트웨어의 요소를 가미한 골프 캡슐 라인을 만들어나갈 것 같습니다. 실제로 골프 캡슐 아이템이 아니더라도 골프웨어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자주 보입니다.

케이스스터디: 골프 시장에는 이미 신선한 브랜드가 날마다 등장하고 있으며 골퍼들은 그에 반응하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장을 장악한 브랜드 역시 디자인과 콘셉트를 재편하며 뒤처지지 않게 노력 중입니다. 당분간 브랜드 간 치열한 경쟁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젊은 세대의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골프 패션 시장이 변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HBX: 골프는 복장 매너를 중요시하는 스포츠입니다. 새로운 세대가 골프 매너를 지키는 동시에 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녹여내며 골프웨어를 재해석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그들을 겨냥한 새로운 골프 브랜드가 눈에 띕니다. 신소재나 기능에 집중하기보다는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쪽으로 디자인 방향성이 재편될 것으로 보입니다.

웍스아웃: 기존 충성 고객을 놓칠 수 있기에 기존 국내 골프브랜드가 컬렉션에 스트리트웨어의 분위기를 넣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새로운 브랜드가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웍스아웃 역시 최근 몇 달 사이 골프에 기반을 둔 해외 신생 스트리트웨어 브랜드로부터 메일을 받기도 했습니다.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가 있습니까?

에이트디비젼: 골프에 관심이 없어 잘 모르지만, 골프웨어를 산다면 나이키 골프를 구매할 것 같습니다.

10 꼬르소 꼬모: 아미톰 브라운은 골프용 아이템을 만들지는 않지만, 골프 할 때 입을 수 있는 피케 셔츠와 윈드브레이커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필드에서도 멋을 챙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비이커: 아미, 메종 키츠네의 폴로 티셔츠는 정석 골프웨어의 느낌을 가지면서도 포인트를 줄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 니콜슨의 하프 집업 니트나 니들스의 아가일 체크 패턴 역시 프레피한 아이템을 오버사이즈 실루엣으로 풀어 필드 안팎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케이스스터디: 케이스스터디와 여러 브랜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팝업 브랜드 케이스스터디 골프 클럽을 추천합니다. 제이린드버그, 말본골프, 잉크, 바이에딧, 보타, 욜프 등과 함께 골프가 주는 즐거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합니다.

HBX: 스타일의 기준마다 다르겠지만, 클래식하면서도 기능적인 골프웨어를 찾는다면 라다 골프를, 골프웨어 특유의 디자인을 피하고 싶다면 미니멀한 콰이트 골프를, 커뮤니티에 기반을 둔 스트리트웨어를 즐기고 싶다면 안티 컨트리 클럽을 추천합니다.

웍스아웃: 골프 브랜드는 잘 알지 못합니다.

몇 년 사이 리세일 시장의 성장세가 엄청납니다. 바잉에서 리세일 시장의 가치나 가능성이 고려되고 있습니까?

에이트디비젼: 저희가 전개하는 브랜드 중에서는 리세일 시장에서 화제가 될 만한 브랜드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새로운 브랜드를 생각할 때 리세일 거래 여부도 염두에 두는 편입니다. 리세일 자체가 소비자가 그만큼 무언가를 많이 찾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지표라는 생각입니다.

10 꼬르소 꼬모: 고려하지 않습니다. 지금의 리세일 매장을 이끄는 아이템은 한정판 협업 스니커로 이미 판매량이 높은 카테고리입니다.

비이커: 바잉한 아이템이 리세일 시장에서 얼마나 가치 있을지를 생각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베이직 아이템이 가장 빠르게 나가던 예전과 달리 이제는 희소성 있고 예쁜 디자인을 지닌 아이템의 반응이 더 빠릅니다. 오라리에서 나온 브라운 데님 트러커가 2주 만에 품절되었는데, 조만간 리세일 시장에서 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케이스스터디: 고려하지 않습니다. 상품이 리세일 된다는 점은 그만큼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했다는 뜻이기에 바이어로서 자부심과 뿌듯함이 느껴지는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리세일 상품에 집중하기보다는 다양하고 새로운 브랜드나 트렌드를 제안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리세일 시장이 건강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는 상위 개념인 일반 시장 역시 다양성과 규모를 채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BX: 리세일 시장의 성장세는 의식주 모든 산업을 지배할 정도로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리세일 시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HBX는 주목받아야 하는 브랜드를 발굴하고 소개하며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에게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웍스아웃: 롤렉스나 나이키의 리세일 시장을 보면 신기합니다. 이제는 브랜드 MD가 아닌, 리세일 시장의 구매자와 판매자가 가격 형성의 주체가 되었습니다. 웍스아웃이 취급하는 브랜드 중 리세일 시장이 따로 형성되는 브랜드는 나이키가 유일합니다. 다만, 다른 스토어 혹은 브랜드의 MD는 리세일 시장을 고려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바잉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 만큼, 국내 브랜드에 시선을 돌린 곳도 많을 것 같습니다. 주목하고 있는 국내 브랜드가 있습니까?

에이트디비젼: 국내 브랜드의 성장세가 눈에 띄는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여성복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에이트디비젼에서는 기준, 아모멘토, s/e/o 등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10 꼬르소 꼬모: 10 꼬르소 꼬모에는 럭셔리 하우스부터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곳까지 다양한 곳이 많기에 이런 브랜드와 다른 독특한 아이덴티티가 있어야만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더에러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바잉하고 있습니다.

비이커: 남성복을 처음 전개하는 아모멘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여성복 라인은 평소에도 즐겨 보고 있었던 만큼, 아모멘토만의 감성이 남성복에 어떻게 담길지 기대됩니다.

케이스스터디: 포토그래퍼 임재린과 악뮤의 이찬혁이 만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세이투셰를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사물을 그 두 사람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해 공간을 빛나게 할 여러 아이템을 제안한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분더샵 청담에서 열리는 전시를 포함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브랜드라 생각합니다.

HBX: 서울의 현재를 보여주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더오픈 프로덕트, 낫띵리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카테고리를 넓혀 아웃도어, 보디케어, 주얼리, 아트토이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또한 주목 중입니다.

웍스아웃: 아조바이아조의 컬렉션을 항상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자체 IP 개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어떤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에이트디비젼: ‘8디비젼’을 전개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브랜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10 꼬르소 꼬모: 예전부터 자체 PB 상품을 제작 중입니다. 스마일 에코백은 ‘윤여정 에코백’으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휠라와 함께 10 꼬르소 꼬모만을 위한 SMU을 개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브랜드, 상품이 워낙 많은 시대인 만큼, 저희 매장에서만 팔 수 있는 차별화된 아이템 개발을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비이커: 비이커 오리지널 라인을 진행 중이며 몇 년째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비이커에서 바잉하는 브랜드들과 함께 개발하는 독점 스타일도 있습니다. 캡틴 선샤인 웨스트코스트 L/S 티셔츠는 2021 가을, 겨울 시즌에 비이커 익스크루시브 컬러 조합으로 출시되며 트레블러 코트 ‘블랙’은 비이커 온리 컬러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리프로덕션 오브 파운드에서는 시그니처 독일군 스니커즈의 디테일을 더 클린한 감성으로 풀어낸 익스클루시브 스타일을 만들고 있습니다.

케이스스터디: 요즘 사람들이 관심을 두거나 필요한 영역을 프로젝트로 만족하자는 취지로 다양한 협업과 프로젝트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케이스스터디 골프 클럽이 대표적입니다. 대부분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지만, 파트너 또는 상품군이 충족되지 않을 때에는 자체 생산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반응이 나쁘지 않아 꾸준히 진행할 예정입니다.

HBX: HBX를 하나의 브랜드로 보여줄 수 있는 상품을 기획 중입니다. 원단부터 디자인까지 완성도에 집중한 자체 상품을 제작하여 누구나 쉽게 착용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웍스아웃: 아직까지는 편집숍 본연의 가치인 바잉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합니다.

바이어 개인이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아이템이 있습니까?

에이트디비젼: 마운틴 파카를 현대적인 분위기로 풀어낸 체코의 아웃도어 브랜드 티락의 고어텍스 팩라이트 스팅어 재킷과 오묘한 패턴이 매력적인 존스톤스 오브 엘진의 캐시미어 머플러를 사려고 합니다.

10 꼬르소 꼬모: 겨울에 입을 클래식하면서도 지루하지 않은 느낌의 코트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르메르의 슈트 코트 ‘터프 그레이’ 컬러는 평범한 그레이 컬러가 아닌 것이 맘에 듭니다. 실루엣도 넉넉하여 고루하지 않고 트렌디합니다.

비이커: 장바구니에 스튜디오 니콜슨 옥스포드 셔츠를 담아놓았습니다. 너무 두껍지도, 뻣뻣하지도 않은 소재감의 오버사이즈 라이트 블루 옥스포드 셔츠를 사고 싶었는데 모든 조건을 만족합니다. 오트리 메달리스트 스니커즈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즌 비이커에서 처음 소개했는데 1차 입고 때 사이즈가 없어서 2차 입고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오버롤을 좋아해서 워크웨어 느낌이 나는 페피노페피노 데님 오버롤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케이스스터디: 날씨가 조금 더 서늘해진다면 케이스스터디에서 판매 중인 카사블랑카 니트를 구매하고 싶습니다. 휴양지를 배경으로 한 이미지 전체가 니트 위에 그려진 아이템입니다. 입는 순간 저도 ‘휴가 모드’로 전환될 것 같아서 사이즈가 남아 있다면 바로 구매하려고 합니다.

HBX: 착용하는 아이템보다는 수집 가치가 있는 아티스트의 아트워크나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코스타스 세레메티스의 오리지널 아트워크와 레고의 크리에이터 시리즈, 메디콤 토이베어브릭 구매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웍스아웃: 아식스 젤 카야노 14 ‘화이트/퓨어 실버’.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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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1년 골프장 이용객 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
스포츠

우리나라 1년 골프장 이용객 수는 과연 얼마나 될까?

많은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나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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