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3 시리즈의 국가별 가격이 두 배 가까이 차이 나는 이유는?
한국 가격은 저렴한 편일까?

최근 이벤트를 통해 애플 아이폰 13 시리즈가 공식 발표됐다. 전 세계에 출시되는 만큼 국가별 출시 가격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이 모이는 상황, <더맥인덱스>에서 국가별 아이폰 가격을 한곳에 모아 정리했다.
기본 모델인 아이폰 13 128GB의 미국 출고가는 세금 제외 7백99달러, 한화 약 94만 원이다. 한국 출고가는 1백9만 원으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 중 여섯 번째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13 기준 미국을 제외하고 가장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은 면세 혜택이 있는 홍콩으로, 1백만 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아이폰 13은 그 외에 캐나다와 일본, 태국 등에서 저렴하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13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브라질의 판매 가격은 한화 약 1백63만 원. 이러한 커다란 가격 차이는 환율 및 높은 관세의 영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국가별 출고가는 자체적인 환율 계산과 국가별로 다른 소비자 보증 기간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애플의 글로벌 보증 기간은 1년이지만, 특정 지역에서는 전자 제품에 최소 2년의 법적 보증 기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출고가에 반영하는 것. 환율 외에 관세율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에 따라 미국과 FTA 협정을 맺은 국가들의 가격이 낮게 책정되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