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폰으로 우울증 증상을 미리 진단할 수 있다?

애플이 우울증 및 인지력 감퇴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 중이라는 소식이다. 22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하며, 애플이 아이폰으로 얻은 각 사용자의 동작, 수면 패턴, 타이핑 습관 등을 활용해 신체 이상 정보를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와 우울증 및 인지능력 저하를 연구하는 ‘시브리즈’, 제약사 바이오젠과는 경도 인지장애를 연구하는 ‘파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시브리즈’ 프로젝트에서는 아이폰 카메라, 키보드, 오디오 센서 데이터를 비롯해 애플 워치를 통해 얻은 움직임, 맥박, 수면 정보를 분석한다. ‘파이’ 프로젝트 역시 아이폰과 애플 워치를 이용해 인지 기능 변화를 추적하여, 알츠하이머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식별하는 기능을 연구 중이다.

해당 기능들이 실제 양산형 모델에 적용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아직 미지수다. 애플의 신체 정보 수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사생활 침해도 문제시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해당 문제점에 대해 애플은 사용자의 정보를 애플 서버로 보내지 않는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