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 칸예 웨스트의 본인 디스곡을 직접 유출했다?
하이라이트는 안드레 3000의 벌스.

앨범 <Certified Lover Boy>를 발표한 드레이크가 특이한 방식으로 칸예 웨스트와의 디스전을 전개하고 있다. <XXL>에 따르면 드레이크는 최근 시리우스XM의 <사운드 42> 게스트 DJ로 출연해 칸예 웨스트의 미공개 트랙을 플레이했다. 중요한 것은 이 트랙이 드레이크 본인을 저격하는 디스곡이라는 것.
이날 공개된 ‘Life of the Party’는 안드레 3000의 피처링 벌스와 DMX의 인터루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DONDA> 앨범에 실릴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노래에서 칸예 웨스트는 본인과 드레이크, 버질 아블로가 함께 있던 채팅방의 대화를 직접 언급한다. 또한 그는 자신이 드레이크와 함께하는 나이키 ACG 팀 전체를 데려갈 수도 있다고 주장하면서 드레이크의 고스트라이팅 의혹 등을 언급하기도 한다.
드레이크의 의도가 무엇이었건 힙합 팬들 사이에는 두 거물 래퍼들의 대결만큼 안드레 3000의 벌스가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칸예 웨스트의 어머니 돈다에게 2013년 사망한 자신의 어머니를 만난다면 이 이야기를 전해달라며 감동적인 이야기를 남긴다. 한편, 안드레 3000은 이러한 방식으로 트랙이 유출된 데 안타까움을 전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앨범에 참여하게 된 과정에 대해 “몇 주 전에 칸예 웨스트가 자신의 <DONDA> 앨범에 참여해달라고 연락해 왔다. 그가 어머니를 위한 앨범을 만든다는 이야기를 듣고 영감을 받았다. 2013년 돌아가신 나의 어머니를 이야기함으로써 <DONDA> 앨범의 콘셉트를 받쳐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느꼈다. 우리는 같은 상실을 겪었다.”고 설명했고, 최종 앨범에 본인의 벌스가 실리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내가 트랙을 받았을 때는 디스 벌스가 없었다.”며 “이런 방식으로 노래가 공개되어 안타깝고, 내가 사랑하는 두 아티스트가 대립 중인 것이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