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 화폐 도입 후 가격 폭락, 대응은 '추매'?
정부 보유량: 550 비트.

엘살바도르가 현지 시각 9월 7일부터 세계 최초로 가상 화폐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도입했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법정 화폐 도입 하루 전 4백 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거래 당시 기준 약 2백43억 원 규모. 또한 엘살바도르 정부는 국가 전역에 비트코인 ATM을 설치하고, 정부 운영 비트코인 지갑 ‘치보’를 보급하며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사용하기 시작한 첫날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정부 운영 비트코인 지갑 ‘치보’의 운영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그리고 엘살바도르의 법정 화폐 인정 소식 후 치솟으며 한화 6천만 원을 넘겼던 비트코인의 가격은 도입 첫날 하루 만에 고점 대비 10% 이상 폭락했고, 이더리움과 리플, 도지코인 등 다른 가상 화폐의 가격도 일제히 크게 떨어졌다.
한편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자 이를 기회로 보고 1백50 개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 정부는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에 접근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로 비트코인을 이용하고자 하고 있으며, 엘살바도르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은 큰 것으로 알려졌다.
It appears the discount is ending 🥲
Thanks for the dip @IMFNews. We saved a million in printed paper.
El Salvador now holds 550 bitcoin.#BitcoinDay #BTC 🇸🇻
— Nayib Bukele 🇸🇻 (@nayibbukele) September 7,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