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CEO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자처했다
국산 게임 ‘포트나이트’?
대표작 <포트나이트>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 회사 에픽게임즈의 CEO, 팀 스위니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자처했다.
팀 스위니는 8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구글, 애플의 인앱 결제 강제를 법적으로 막은 것을 언급하며 “나는 한국인이다!(I am a Korean!)”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그는 “오늘날 전 세계 개발자들은 자랑스럽게 ‘나는 한국인이다!’라고 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팀 스위니의 발언에는 두 가지 맥락이 있다. 첫 번째로 ‘나는 한국인이다!’라는 구절은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의 1963년 발언에서 따온 것이다. 당시 베를린 장벽에 방문한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은 동독에 맞서 서베를린을 지키겠다는 의미로 “나는 독일인이다”라는 내용의 연설을 한 바 있다.
두 번째 맥락은 현재 에픽게임즈와 애플과의 소송에서 찾을 수 있다. 에픽게임즈는 현재 애플의 인앱 결제 강제를 두고 법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지난 해 8월, 애플과 구글은 <포트나이트>가 자사 서비스를 사용하는 인앱 결제가 아닌 자체 결제를 도입하자 자사 플랫폼에서 <포트나이트> 다운로드를 중지했다. 이에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업데이트를 애플 플랫폼에 지원하지 않고, 인앱 결제 강제가 플랫폼의 횡포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했다.
한국 국회는 지난 8월 31일, 전 세계 최초로 구글과 애플 등의 인앱 결제를 규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통과시켰다. 앞서 구글과 애플의 인앱 결제는 서드 파티 결제를 막는 동시에 수수료를 최대 30%까지 부과한다는 점에서 ‘갑질’이라는 의견이 나온 바 있다.
As President Kennedy said at the Berlin Wall in 1963, today all developers around the world can be proud to say: I am a Korean! pic.twitter.com/XeVdB1W1Wl
— Tim Sweeney (@TimSweeneyEpic) August 31,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