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뱅크시’ NFT 아트워크가 3억9천만 원에 팔렸다
공식 웹사이트가 해킹당했다.
한 해커가 ‘가짜 뱅크시 NFT 아트워크’를 만들어 판매한 사건이 발생했다. <BBC>에 따르면 구매자는 30대 영국인 남성으로, 그는 자신이 뱅크시의 첫 번째 NFT 아트워크를 구매하는 것이라고 생각해 무려 한화 약 3억9천만 원의 금액으로 작품을 낙찰받았다.
당시 뱅크시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NFT 메뉴가 새롭게 생겼고, 해당 페이지는 <그레이트 리디스트리뷰션 오브 더 클라이밋 체인지 디제스터>라는 제목의 NFT 아트워크 경매 페이지에 연결돼 있었다. 그는 해당 경매 입찰에 참가했고, 한화 약 3억9천만 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이더리움으로 지불했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연결된 페이지였기에 의심 없이 경매에 참가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추후 해당 페이지를 연결한 공식 웹사이트 자체가 해킹된 것이며, NFT 아트워크 또한 가짜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환불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해커는 그에게 약 8백만 원의 거래 수수료를 제외한 전액을 돌려줬다. 그는 해킹 사건이 언론에서 다뤄지고 자신이 해커를 찾아내 트위터에서 팔로우하자 겁을 먹은 해커가 환급을 결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뱅크시 팀은 해킹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지만, “아티스트 뱅크시는 어떠한 NFT 아트워크도 제작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가상 화폐 분석 기관 엘립틱의 톰 로빈슨은 NFT 거래 플랫폼 오픈시에서 작품을 낙찰받았다면 다시 환불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