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와 소송 휘말린 존 가이거, 칸예 웨스트 ‘이지’의 전 변호사 고용했다
현재 에어 포스 1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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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표절 의혹으로 나이키와의 소송에 휘말린 존 가이거가 유명 변호사 케네스 아난드를 고용했다는 소식이다. 최근 나이키는 존 가이거의 GF-01이 에어 포스 1을 베꼈다는 점을 지적하며, “에어 포스 1을 이용하여 신발을 마케팅하고 판매함으로써 의도적으로 시장에 혼란을 일으키고, 나이키 및 상징적인 신발의 명성을 활용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존 가이거의 변호를 맡게 된 케네스 아난드는 칸예 웨스트의 이지 어패럴 총괄 고문을 맡은 바 있으며, 스니커 산업과 관련한 비즈니스 및 법률 서적 <Sneaker Law>의 공동 제작자로도 유명하다. 아난드는 이번 소송과 관련해 “존 가이거가 디자인, 품질, 가격 및 포지셔닝 측면에서 에어 포스 1과 크게 다른 프리미엄 스니커를 생산했다.”라며 “나이키와 존 가이거 사이에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은 없다. 에어 포스 1이 많은 신발 브랜드에게 영감을 준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나이키는 특정 크리에이터들에게 ‘트레이드 드레스’를 강요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여기서 트레이드 드레스는 상품 외관이나 시작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모양과 크기, 색깔 등을 가리키는 지식재산권 용어를 뜻한다.
한편 법률사무소 ‘재람 로우’를 설립한 비브렉 재람은 “존 가이거는 혁신적인 디자이너로 전 세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자신의 지적 재산 포트폴리오를 개발했다. 나이키의 트레이드 드레스 침해 혐의는 지나친 것으로, 이는 존 가이거의 GF-01을 바라보는 소비자의 관점에 대해 기본적인 오해를 반영하고 있다.”라고 지적해 눈길을 모았다.
존 가이거가 출시한 GF-01 스니커는 현재 브랜드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다. 가격은 1백95 달러, 한화 약 22만5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