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내년부터 ‘D.P.’ 병사 보직 없앤다
“넷플릭스 드라마와는 전혀 무관하다.”

최근 국방부가 넷플릭스 드라마 <D.P.>에 관한 공식 입장을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내년부터 DP(탈영병 체포조) 병사 보직이 사라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동아일보>는 군 관계자의 소식을 인용해 “지난달 31일 국회를 통과한 군사법원법 개정안에는 군사법경찰리가 부사관과 군무원 등으로 제한됐다”라며, “2022년부터 탈영병 체포 업무는 병사가 아닌 간부들에게 맡길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육군 군사경찰 소속 1백여 명이 드라마 <D.P.> 속 주인공과 같은 직책의 DP병으로 근무 중이다. 참고로 육군을 제외한 해군, 공군, 해병대는 줄곧 병사가 아닌 군 수사관들이 탈영 사건을 담당해왔다.
이번 소식을 두고 국방부는 “DP병 폐지는 예전부터 준비하던 것으로,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는 것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DP병 폐지 이유로는 병사 휴대전화 사용을 비롯한 병영 문화 개선으로 인해 군무이탈 사건이 줄었다는 점이 거론되고 있다. 실제 군 전체 군무이탈 입건은 2016년 2백19 건에서 2020년 91 건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