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D.P.'를 본 국방부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전인범 전 육군특수전사령관도 후기를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 국방부가 <D.P.>에 관한 첫 공식 반응을 전했다. <D.P.>는 한준희 감독과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탈영병을 추적하는 군탈체포조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D.P.>는 1화부터 군 내무실 내에서의 가혹행위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현재 전역한 2·30대 예비역 남성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지난 6일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 자리에서 <D.P.> 속 묘사된 가혹행위에 대해 “폭행, 가혹 행위 등 병영 부조리를 근절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병영 혁신 노력을 기울여왔다”라고 전했다. 또한 “일과 이후 휴대전화 사용 등으로 악성 사고가 은폐될 수 없는 병영 환경으로 현재 바뀌어 가고 있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예비역 장군 전인범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문도 해 보게 되고 반성도 하게 되고, 여러가지 만감이 든다. 일종의 PSTD가 아닐까”라고 전했다. 그가 작품 속 꼽은 최고 명대사로 “근데 왜 보고만 있었어요?”였다. 후기로는 “<D.P.>는 군에서 일어날 수 있는 거의 모든 극단적인 나쁜 일들을 한데 모아서 여러분들에게 제시했습니다”라고 언급하면서도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런 것들이 과거에 있었고 언제든지 우리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또다시 나타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