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한국에서 벌어들인 돈이 10년 만에 공개됐다
루이 비통, 샤넬보다 많다.

나이키가 신외부감사법 개정으로 인해 10년 만에 국내 매출 실적을 공개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나이키코리아의 매출은 1조4천5백22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2.3%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매출이 상승했다고 평가되는 루이 비통과 샤넬보다 높은 수치다. 루이 비통은 동기간 1조4백68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샤넬 코리아는 9천2백96억 원을 기록했다.
나이키의 영업 이익은 2백90억 원으로 2020년과 비교해 25.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6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나타났다. 이는 판관비와 법인세가 1년 사이 상승한 것, 미국 본사 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에 따라 국내에서도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하고, 대형 직영 매장을 개점하며 운영비와 운송비용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나이키코리아는 10년 전인 2011년과 비교하여 매출은 2배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