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몬드 램스트라 & 장콸의 그룹전 '커플 룩' 전시 정보
전혀 다른 듯 통하는 것.






개성 강한 그림체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레이몬드 렘스트라 작가와 장콸 작가의 전시 <커플 룩>이 시작됐다. 콩글리쉬인 ‘커플 룩’은 같은 옷을 입음으로써 서로 다른 부분이 만나 하나를 이룬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각각 10 점의 흑백 드로잉과 화려한 페인팅 또한 작가 개인의 이야기를 대변하고 있는 동시에 그 만남이 새로운 내러티브를 만들어낸다.
네덜란드의 레이몬드 램스트라는 생물 또는 무생물을 인식하는 과정에서 착시적 연상이 일어나는 과정에 주목한다. 이 탐구의 중요한 요소는 시각적으로 생명을 인식하려는 인간의 지각을 관찰하는 것. 우리가 얼굴에 집착하는 인식(변상증)은 종종 무생물체나 기하학적 도형의 배열에서 우리 자신을 찾게끔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네덜란드, 프랑스, 한국에서 수집한 연도를 알 수 없는 익명의 초상화 사진을 토대로 제작한 10점의 드로잉이 공개된다.
한국의 장콸은 “그린다”는 행위에 주목하여 작품 세계관을 형성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화려한 색채의 나비와 꽃, 고양이들이 여성과 함께 등장하여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작가는 이처럼 찰나의 순간을 표현하거나, 알 수 없는 표정의 여성을 등장시켜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평온한 상황과 달리 내면에서는 나비가 날아가거나, 고양이가 물에 빠지기 전과 같은 반전이 엿보인다.
레이몬드 램스트라와 장콸의 <커플 룩> 전시는 9월 18일부터 11월 7일까지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와 장콸 작가가 함께 제작한 <Blessed by the cat> 조형 작업물 또한 전시의 오픈과 함께 공개됐다. 작품은 전시장 안에서 관람 가능하다.
에브리데이몬데이 갤러리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 48길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