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약 42억 원,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만화책’의 정체는?
1962년 출판본.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화책’ 기록이 경신됐다. 14일 <뉴욕타임스>는 59년 전 마블 코믹스가 출판한 ‘어메이징 판타지 15호’가 헤리티지 경매를 통해 3백60만 달러, 한화 약 42억 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판매된 ‘어메이징 판타지 15호’는 새것에 가까운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코믹북에서는 스파이더맨이 사상 최초로 등장했으며, 표지에서는 뉴욕의 빌딩 사이를 날아다니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출판사에 따르면, 마블 코믹스의 만화가 스탠 리는 ‘어메이징 판타지 15호’ 표지에 스파이더맨을 앞세우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다고 한다. 당시 스탠 리는 기존 슈퍼히어로와 달리 평범한 10대 청소년이 주인공을 맡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고.
종전의 기록은 올해 초 3백25만 달러, 한화 약 38억 원에 낙찰된 ‘액션 코믹스 1호’가 보유하고 있었다. 해당 책은 1938년 출판된 것으로, 슈퍼맨이 표지에 등장해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편 슈퍼맨이 등장한 ‘액션 코믹스 1호’는 올해 11월 다시 한번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