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잔디 추출물로 만든 탈모 치료 제품이 만들어진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연구소 기업 ‘바이오메이신’을 설립해 자체 개발한 잔디 추출 천연 물질 ‘메이신’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 및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잔디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 메이신은 여드름, 아토피 등 피부 질환과 당뇨병, 탈모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2012년 세계 최초로 난지형 잔디의 일종인 센티페드그라스에서 메이신을 분리·정제하는 데 성공했고, 노화방지 기능성 등을 확인해 미국화장품협회에 화장품 원료로 등록도 마쳤다.

연구원은 이후 ‘방사선 조사를 통한 메이신 함량 증강 기술’을 추가 개발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연구팀은 천연 메이신 대비 함량을 약 2.7배 증가시킨 메이신 추출물을 만들었다. 이들은 메이신 추출물이 피부질환 개선, 자외선 차단 ,당뇨 예방·치료 , 탈모 예방·치료 등의 효과가 있음을 새로 확인해 한국과 중국, 미국, 유럽 등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여드름, 아토피 등에 탁월한 진정 작용을 보였고, 추출물 자체만으로 97.3%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나타냈다.

또 메이신이 포함된 센티페드그라스 추출물을 쥐에 실험한 결과 발모 효과를 확인했다. 이는 시판 중인 탈모치료제 미녹시딜과 유사한 효능. 동물실험 결과 추출물 사용 중단 시에도 발모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