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IT 사상 최고가'에 인수했다
MS는 세계 3위의 게임 회사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IT 사상 최고가에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지 시각 18일, 액티비전 블리자드를 6백87억 달러, 한화 약 81조8천9백72억 원에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IT 산업 역사상 최고액 인수합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인수로 텐센트, 소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게임 회사로 거듭났다.
<뉴욕 타임스>는 인수 이유에 관하여 “VR 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함”이라며 “최근 메타로 회사 이름을 바꾼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게 됐다”라고 분석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또한 성명에서 “게임은 지금 모든 플랫폼 중 가장 역동적이고 신나는 엔터테인먼트 분야”라며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최근 직장 내 부정행위 혐의로 30명 이상의 직원을 해고하고, 40명 이상을 징계한 것으로 확인됐다. <WSJ>에 따르면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21년 7월 이후 직원들로부터 직장 내 위법 행위에 관해 7백 건가량의 보고를 받았으며, 이중 44명에게 조사 후 징계를 내렸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2021년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로부터 성차별, 직원들에 대한 보복, 차별, 폭행 등을 방조한 죄와 임금차별 등의 혐의로 고소 당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