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 글로브 어워즈' 남우주연상 후보 이정재가 시상식 불참하는 이유는?
‘오징어 게임’은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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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제79회 골든 글로브 어워즈‘ TV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있는 이정재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오영수가 시상식에 불참한다. 이정재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후보에 오른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나, 넷플릭스가 골든글로브에 출품하지 않았기에 시상식 참석이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9월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전 세계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에서 1위에 오를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작품은 최근 ‘고담 어워즈’를 비롯해 ‘크리스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여러 시상식 후보로 이름을 올린 상황. 12월 13일 발표된 ‘제79회 골든 글로브 어워즈’ 후보 리스트에서도 TV 시리즈 부문의 ‘남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작품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전과 같은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할 전망이다. 지난해 골든 글로브 어워즈를 주최하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의 부패 스캔들이 터진 데 이어 성차별과 인종차별 문제까지 논란이 되자, 그동안 시상식을 중계해왔던 NBC가 시상식 중계를 보이콧했다. 배우들 역시 트로피를 반납하고 보이콧에 동참했고, 넷플릭스, 아마존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 등 제작사와 플랫폼 차원에서도 보이콧에 함께할 것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콘텐츠 출연으로 후보에 오른 이정재 또한 자연스럽게 시상식에 불참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