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 & 매직 키보드 등도 USB-C 방식으로 출시 전망
하지만 애플은 계획이 있다?
애플이 2023년 아이폰 15부터 USB-C 충전 포트를 지원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온 가운데, 2024년부터는 아이폰뿐 아니라 세 가지 에어팟 모델들을 비롯해 매직 키보드, 매직 트랙패드 등 각종 액세서리 라인도 USB-C 체계로 변환되어 출시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에 따르면, 유럽의회가 2024년 말부터 EU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폰, 태블릿, 카메라는 USB-C 충전 포트를 탑재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통과시킨 데 따라 애플 또한 해당 조건에 맞춘 기기를 생산할 준비를 진행 중이다. 2023년 가을 출시될 아이폰 15는 USB-C 포트를 탑재할 것이며, 다른 기기들도 법 적용일까지는 USB-C 규격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현재 유일하게 라이트닝 포트를 탑재한 아이패드 기종도 내년에는 USB-C 버전으로 출시될 전망. 하지만 그는 애플이 2024년 3월에 새로운 아이폰 SE 제품을 출시한다면 충전 포트는 USB-C가 아닌 라이트닝 포트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크 거먼은 애플 전 제품에 USB-C 포트 변환이 적용되더라도 해당 규격이 사용되는 기간은 이전에 11년간 사용된 아이팟 커넥터나 라이트닝에 비해 길지 않을 것으로 내다 봤다. 애플의 미래 충전 방식이 무선 방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부터 준비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던 ‘에어파워’가 향후 10년 내에는 실현될 수도 있다는 것이 그의 분석. 마크 거먼에 따르면 애플은 수년 내에 EU 강제안이 면제되는 외부 유도 충전식 방식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