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에 USB-C 충전 포트 도입 확정
애플 부사장피셜.
애플이 향후 출시될 아이폰의 충전 포트를 USB-C로 변경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최근 애플의 마케팅 담당 부사장 그렉 조스위악은 <월스트리트 저널>의 테크 라이브 이벤트에서 향후 애플 기기에 라이트닝 포트를 대신해 USB-C 포트를 도입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는 최근 유럽연합이 유럽 내 모든 전자기기의 충전 포트를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을 공식적으로 통과시킨 데 대한 조치다. 유럽의회는 지난 10월 24일, EU 27개 회원국에서 2024년까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요 모바일 기기 충전 방식을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의 시행을 최종 승인했다. 하지만 애플의 USB-C 충전 포트 도입이 어느 시점에 이루어질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그렉 조스위악은 EU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도 그동안 애플이 독자적인 규격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사실과 탈착식 충전기와 케이블을 통해 표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 USB-C 전환이 커다란 자원 낭비를 낳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