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안드로이드 기기 메시지 초록색 설정은 의도된 것이다?
파란색의 아이메시지가 읽기 편한 이유가 실제로 있기 때문.
애플이 파란색으로 설정한 아이메시지가 안드로이드 기기로 보낸 초록색 메시지보다 가독성이 높다는 보고서가 발표되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메시지의 파란색과 흰색의 배색은 일반 문자의 녹색과 흰색보다 더 큰 색상 대비를 제공한다. 밝음과 어두움의 차이가 크면 문자를 읽기 쉬워지고, 더 높은 가독성은 곧 더 나은 경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일반 문자의 녹색과 흰색의 혼합 점수는 웹 콘텐츠 접근성 WCAG가 2.18점으로, ‘매우 나쁨’ 수준으로 간주된다. 이는 모든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주지만 특히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경우 더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과 인재를 갖춘 애플과 같은 기업이 이같은 설정을 한 것은 우연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애플은 이와 관련해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은 바 없으며, 애플이 아이메시지를 도입하기 전, 아이폰 기기로 보낸 문자 역시 녹색과 흰색 배색으로 설정한 적 있기 때문에 의도는 없었을 것이라는 일부 주장도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