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속의 칸예 웨스트, 발렌시아가와 완전히 결별한다?
사실상 발렌시아가의 손절에 가까워 보인다.

발렌시아가가 최근 잇달아 논란을 빚고 있는 칸예 웨스트와의 관계에 선을 긋고 있다. 칸예 웨스트는 파리 패션위크 기간 열린 발렌시아가 2023 여름 컬렉션 런웨이에 올라 많은 이들의 눈길을 모았다. 하지만 칸예는 이후 자신이 전개하는 이지의 시즌 9 컬렉션을 통해 ‘화이트 라이브스 매터’ 티셔츠를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는 지난 2020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가 체포 과정에서 경찰관의 무릎에 목이 눌려 사망한 직후 퍼졌던 ‘블랙 라이브스 매터’ 슬로건을 패러디한 것이다. 이에 대해 칸예 웨스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블랙 라이브스 매터’는 사기다. 다 끝났다. 수고하시길”이라는 내용을 게재했고, 이후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메타 측에 의해 정지 당했다.
발렌시아가는 이번 컬렉션 런웨이 커버리지에서 칸예 웨스트가 등장한 이미지를 모두 삭제한 상태다. 또한 발렌시아가가 협업한 이지 갭 제품은 오프라인 매장과 웹사이트, 이 밖의 전 세계 판매처에서 삭제됐다.
칸예 웨스트는 그간 발렌시아가와 긴말한 관계를 유지하며 다양한 행보를 펼쳐왔지만, 이번 ‘화이트 라이브스 매터’ 사건 이후 둘의 사이는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