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테러 이후 열흘만, 이번에는 1천6백억 원짜리 ‘모네’ 작품이 테러 당했다
이번에는 으깬 감자를 끼얹었다.

이달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가 환경단체 활동가들로부터 테러를 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클로드 모네의 작품이 공격당해 화제다.
<NBC 뉴스>는 23일 독일 포츠담의 바르베리니 미술관에서 독일 기후환경단체 ‘라스트 제너레이션’ 소속 일원 2명이 작품 위에 으깬 감자를 부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감자를 투척한 작품은 클로드 모네의 <건초더미>. 해당 작품은 지난 2019년 1억1천1백만 달러, 한화 약 1천5백95억 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건 직후 라스트 제너레이션 활동가 두 명은 “우리는 기후 재앙에 직면해 있다. 그리고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토마토 수프나 으깬 감자가 그림에 묻는 것”이라며, “과학이 2050년이면 가족들을 먹여 살릴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우리는 두렵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들은 “만일 그림에 토마토 수프나 으깬 감자를 끼얹는 것으로 화석 연료 사용 과정이 우리를 죽인다는 사실을 사회에 상기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으깬 감자를 그림에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사건 직후 감자를 끼얹은 두 사람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다행히 해당 작품은 유리벽에 둘러싸여 있어 손상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세계적인 작품이 연이어 공격당한 탓에 전 세계 미술관들의 우려가 적잖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There is no art on a dead planet.pic.twitter.com/2B7izCD0bT
— Peter Kalmus (@ClimateHuman) October 23, 2022
Mirjam und Benjamin befinden sich in Polizeigewahrsam.
Mirjam and Benjamin have been taken to jail. pic.twitter.com/5hwCyKkEzz
— Letzte Generation (@AufstandLastGen) October 23,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