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지역 USB-C 포트 통일 법안, 유럽의회 통과됐다
2024년까지는 USB-C로 통일?
유럽의회에서 모바일 기기 충전 방식을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이 통과됐다. 유럽의회는 10월 4일, 소비자 가전기기 충전 방식을 USB-C로 통일하는 법안을 찬성 602, 반대 13, 기권 8표로 통과시켰다.
유럽의회는 이날 법안 통과 직후 “2024년 말까지는 EU에서 판매되는 모든 휴대폰, 태블릿, 카메라는 USB-C 충전 포트를 탑재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요건은 2026년까지 휴대용 컴퓨터에도 적용된다.
해당 법안은 지난 6월의 유럽의회 임시 합의안에 기반해 있다. 법이 발효되기 위해선 유럽 이사회 승인 과정도 거쳐야 하지만, 이미 유럽 주요 국가들이 충전기 표준화 필요성에 대해 같은 의견을 확인한 만큼 통과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의회 이후 EU 각 회원국들은 12개월 내에 자국 사정에 맞도록 법제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새로운 법은 각국 법제화 과정이 끝난 뒤 12개월 이후부터 본격 적용된다. 즉, 해당 과정을 모두 마친 2024년 말부터는 EU 지역 내에서 판매되는 휴대폰, 태블릿, 카메라 등은 USB-C 충전 포트를 탑재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