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류’ 오타니, 메이저리그 최초로 ‘규정 이닝 & 타석’ 달성했다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해내는 진짜 이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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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투수 규정 이닝과 타자 규정 타석을 모두 채우는데 성공했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간판스타, 오타니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 출전했다.
이날 선발 투수 및 3번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5이닝을 소화하며 규정 이닝(162이닝)을 넘어, 이번 시즌 166이닝을 기록했다. 투수로서 오타니의 이번 시즌 기록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다. 규정 타석(520타석)은 일찍이 채웠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 총 662 타석에 나가 34홈런 95타점, 타율 0.273, 출루율 0.356, 장타율 0.519을 기록했다.
한 시즌 동안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모두 달성한 것은 메이저리그 역사상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위업이다. 이번 기록으로 다시 한번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오타니는 같은 시즌 무려 6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애런 저지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MVP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