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외국인 카드결제 142% 급증한 동네는 어디?
힌트: “하…기훈이형!”

코로나19로 닫혀있던 여행길이 열리며 다시금 많은 이들이 한국을 찾고 있는 가운데, 눈에 띄게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높아진 동네가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25일 <동아일보>는 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이 분석한 매출 효과를 보도했다. 이번 자료는 인기 드라마 및 영화 촬영지가 속한 행정구역의 음식점, 제과·제빵, 커피·음료, 편의점 업종의 방영 전후 8주 또는 1주간의 카드결제액을 비교하여 완성됐다.
외국인 결제액이 142%나 늘어난 곳은 서울 도봉구 쌍문동이다. 쌍문동은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에서 주인공 성기훈이 살던 곳으로, 외국인 결제액은 드라마 방영 이후 11%, 에미상 수상 이후에는 142% 늘었다. 영화 <기생충>의 촬영 장소였던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도 결제액이 크게 늘었다. 영화 초반 등장하는 슈퍼마켓이 있는 아현동 일대의 외국인 카드 매출은 방영 후 15%, 아카데미 수상 이후에는 101% 증가했다. 최근 큰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수리남>에서 전요환 목사의 별장 촬영지였던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카페 주변은 방영 이후 카드결제가 41% 상승했다.
국민카드 데이터전략그룹은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 촬영지는 방영 이후뿐만 아니라 귄위 있는 국제 상을 받은 뒤 카드결제가 더 늘었다”며 “주요 촬영지가 서울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한국 고유의 문화가 드러나는 공간이 많아 외국인들의 소비가 두드러졌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