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6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한다
‘88 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서울시의 2036년 하계 올림픽 유치 도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서울시민의 70%가 하계올림픽 재유치를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진헀던 평양과의 공동 유치가 아닌 서울시 단독 유치 방안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하계 올림픽 재유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응답자의 72.8%가 올림픽 재유치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시민들은 올림픽 개최로 인해 얻게 될 장점으로 “외국인 관광 활성화(81.4%)”와 “스포츠 인프라 개선(80.7%)”, “서울시 브랜드 가치 제고(80.5%)” 등을 꼽았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는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꼽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88올림픽 시설 등 그동안 건립된 국제 스포츠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천과 경기 지역, 대학교와 민간에서 보유한 스포츠 시설을 공동 사용해 시설투자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896년 제1회 아테네 올림픽 이후 2회 이상 올림픽을 개최한 나라는 여섯 곳뿐이다. 평균 50년 만에 두 번째 대회를 개최한 점에 비춰볼 때 1988년 이후 48년 만인 2036년은 올림픽을 다시 한번 유치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는 것이 서울시의 판단이다. 오세훈 시장은 오는 10월 24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연례회의’에서도 서울의 하계올림픽 개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