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튼 감독, "디즈니는 끔찍하고 큰 서커스"
2019년 ‘덤보’ 제작 당시를 회상하며.

팀 버튼 감독이 디즈니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최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뤼미에르 영화제에서 명예상을 수상한 그는 기자회견에서 “2019년 개봉한 <덤보> 실사 리메이크 영화가 디즈니와의 마지막 영화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팀 버튼은 <덤보>를 이야기하며 “작품은 어느 정도 자전적이다. 나는 덤보처럼 이 끔찍한 큰 서커스에서 일하고 있었고, 탈출해야 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사회자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멀티버스에 관해 질문하자 그는 “나는 하나의 유니버스만 다룰 수 있다. 멀티버스는 불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회자가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나이트> 삼부작과 <더 배트맨> 등 최근 공개된 <배트맨> 시리즈에 관한 의견을 묻자 그는 “사람들이 새로운 <배트맨> 영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을 때, 나는 웃으면서 동시에 울고 있다”라며 “타임캡슐을 타고 예전으로 돌아가면 스튜디오는 내게 항상 ‘너무 어둡다’라는 피드백만 줬기 때문. 지금 보면 그 영화들은 가벼운 장난처럼 보인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