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미술관이 장 폴 고티에를 고소한 이유는?
작품 ‘비너스의 탄생’이 문제가 됐다.

이탈리아의 우피치 미술관이 디자이너 브랜드 장 폴 고티에를 고소했다. 미술관은 장 폴 고티에가 관이 소유하고 있는 작품 <비너스의 탄생>을 무단 도용했다며 고소 방침을 밝혔다. 해당 그림은 장 폴 고티에의 멀티컬러 튤 탱크 톱 및 팬츠에 사용됐다.
우피치 미술관은 장 폴 고티에가 2022년 초 출시한 ‘르 뮤지’ 캡슐 컬렉션에 포함된 의류 일부에 관해 “명작 사진이 의류 디자인, 홍보용 웹사이트, 소셜 미디어 등에 무단으로 사용됐다”라며 “장 폴 고티에는 작품 사진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대가를 지불할 것인지에 관해 이탈리아 법률에 명시된 동의 절차를 밟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미술관은 장 폴 고티에 측에 문제시되는 의류 전량 회수 혹은 사용 대가를 요구하고 있다. 요구 금액이 얼마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디언>은 미술관이 이미지 무단 사용으로 인해 10만 유로, 한화 약 1억4천만 원 이상의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에 관해 장 폴 고티에 측의 답변은 아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