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임 공식 발표
“20여 년의 놀라운 여정.”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구찌를 떠난다. 구찌의 모회사인 케어링 그룹은 공식 발표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전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도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우리 모두 각기 다른 관점 때문에 길이 나뉠 때가 있다. 오늘 나의 모든 애정과 창조적 열정을 끊임없이 바쳐온 회사에서 20년 이상 이어온 놀라운 여정이 마무리된다.”라고 구찌와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한 구찌에서의 활동에 대해 “이 오랜 기간 동안 구찌는 나의 집이자 새로운 가족이었다. 이렇게 확장된 가족에게, 그리고 그것을 돌보고 지지해준 모든 개개인에게 진심으로 커다란 감사를 보낸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톰 포드의 채용으로 구찌 팀에 합류했고, 프리다 지아니니 체제에서 액세서리 부문을 담당했다. 2015년에 구찌의 마르코 비자리 CEO가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브랜드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했고, 그는 곧 빠르게 브랜드 컬렉션과 스토어, 캠페인,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며 이듬해 8월 첫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후 그는 아디다스, 발렌시아가, 대퍼 댄과 특별한 협업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의 방향성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는 행보를 보여주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사임에 대해 마르코 비자리 CEO는 “2014년말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만날 기회가 생겼던 건 행운이었다”고 이야기하며 “그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재임 기간 동안 구찌에 바친 20년의 시간 그리고 그의 비전, 헌신, 무조건적인 사랑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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