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한정, BMW 3.0 CSL ‘배트모빌’이 다시 돌아온다
전설적 모델의 50주년 기념.
지난 2015년, BMW는 전설적인 1972년 3.0 CSL ‘배트모빌’ 모델을 바탕으로 한 ‘3.0 CSL 오마주 R 콘셉트 카’를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그로부터 7년이 지나 2022년, BMW는 실제 구동이 가능한 신형 BMW 3.0 CSL을 출시한다.
BMW는 ‘배트모빌’의 출시 50주년을 기념한 새로운 3.0 CSL을 오직 50대 한정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각각의 차량은 BMW 튜닝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BMW M 디비전’에서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다. M 디비전에서도 30명의 장인들로 엄선된 팀이 제조 과정 전체를 관할하며, 조립 기간만 대당 10일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M 디비전은 역사적 모델의 특성을 살리면서 현대적인 미학을 결합하는 방식을 취했다. 차체는 BMW M4 쿠페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베이스 외의 유사성은 크지 않다. 프론트 엔드와 덱리드 스포일러는 1970년대 디자인을 공기역학적인 유선형 버전으로 재해석해 만들었고, 옐로 틴트 처리된 헤드램프는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심플한 컬러 구성으로 오리지널 ‘알파인 화이트’와 BMW M의 요소들을 모두 반영한 것 또한 특징이다. 그 밖에 골드 톤 20인치 림과 탄소 섬유 버킷 시트, 네 개의 테일파이프 등 레트로 퓨처리스틱 콘셉트의 디자인 요소들을 확인할 수 있다.
성능 면에서는 직접 분사 방식의 6기통 직렬 엔진을 탑재했고, 제로백은 4초 미만이다. 중량은 연료 및 운전자 제외 시 1,270kg에 불과하며, 트랙에서도 가공할 만한 위력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BMW는 극소량으로 생산되는 3.0 CSL ‘배트모빌’이 “특별히 충성심 높고 열정적인 BMW M 브랜드 팬들에게만 한정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