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계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한국에서 축구 대표팀을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
파울로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한국 축구계에 강한 불만을 표했다. 벤투 감독은 10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왼쪽 풀백 김진수 선수의 부상에 관한 질문에 “김진수는 좋지 않은 상태다. 사실 놀랍지도 않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는) FA컵 2차전에서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라며 “(월드컵 출전이라는) 큰 리스크를 가지고 경기를 했다. 11일 열릴 평가전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팀 훈련 합류도 미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FA컵 경기 간격이 72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채로 치러졌다”라며 “(한국 축구계는) 선수들의 휴식은 필요 없고 돈과 스폰서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김진수는 10월 30일 FC 서울과의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했으며 이후로 대표팀 단체 훈련에 한차례도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과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도 부상당해 대표팀에 참가하지 못한 바 있다.
벤투 감독은 “한국에서 축구 대표팀을 중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 같다”라며 “팀도 선수도 올바른 방식으로 대표팀을 돕고자 하는 생각이 없었다고 본다”라며 말을 마무리했다.
벤투 감독은 오는 11월 12일,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최종 26명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