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대규모 정리해고 시작, 직원들 집단 소송 제기
직원들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기 위한 시도.

트위터 직원들이 대규모 정리해고 계획에 대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직원의 약 50% 정도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트위터 직원들은 “트위터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노력으로, 글로벌 인력을 줄이는 어려운 과정을 겪을 것이”라며 “이는 회사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이번 정리해고 과정에서 트위터 전체 직원 7,500명 중 절반 가량이 해고될 것이며, 퇴직금 관련 정보가 곧 공유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트위터가 정리해고 문제로 집단 소송을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위터 직원들은 이 조치가 미국 근로자 조정 및 재교육 통보법을 위반한다고 밝혔다. 100인 이상의 기업은 최소 60일 전에 대량 해고를 통보해야 한다고 법에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 접수된 이 소송은 트위터로 하여금 강제적으로 경고법을 준수하고 회사가 퇴직금을 받을 때 소송권을 박탈하는 것을 금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트위터 직원측 변호사는 이번 소송의 요점이 ‘직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권리를 추구할 수 있는 길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한 시도’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