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월드컵' 광화문 거리응원 그대로 추진한다"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열리는 24일.

붉은악마가 광화문 거리응원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19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붉은악마 서울지부는 많은 내부 논의 끝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응원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 및 붉은악마는 4년 전과 마찬가지로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길거리 응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10월 29일 있었던 이태원 참사 이후 길거리 응원을 개최하지 않기로 정했다. 하지만 붉은악마는 “이후 진행한 수차례 회의를 통해 우리만의 방식으로 진정한 위로와 추모를 하는 것이 더 옳은 길이라고 다시 생각을 바꾸었다”라며, “무엇이 더 올바른 방향인가에 대한 진지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인만큼 널리 이해를 해주시리라 믿는다”라며 거리응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또한 붉은악마 측은 길거리 응원을 앞두고 “올해는 전국 방방곡곡을 붉게 물들였던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이 되는 해다. 20년 전 그날처럼 다시 한번 붉은 함성으로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 달라”고 덧붙였다.
붉은악마는 17일 서울시에 광장 사용허가를 신청했으며, 만일 승인이 된다면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길거리 응원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월 24일 밤 10시, 우루과이와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