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 깃든 협업,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출시

최첨단 기술과 오트 쿠튀르의 아름다운 결합.

테크

여기 두 개의 아이콘이 있다. 하나는 동시대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커다란 영향을 끼치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혁신을 이어가는 삼성전자갤럭시. 다른 하나는 1988년 설립된 이래 패션을 넘어 문화예술계 전반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 브랜드이자 프랑스 패션 하우스 메종 마르지엘라.

서로 다른 영역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둘은 사실 통하는 부분이 많다. 기술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영역에서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항상 새로운 길을 제시해왔다는 점도 닮았고, 때때로 그들의 비전이 시대를 앞서간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는 점 또한 마찬가지다. 과거와 현재를 유심히 관찰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제품과 컬렉션을 제안한다는 점은 삼성전자와 메종 마르지엘라가 독창적 협업을 선보이게 한 교집합이었을 것이다.

‘최첨단 기술과 오트 쿠튀르의 아름다운 결합.’ 지난 10월 19일, 삼성전자 공식 인스타그램이 공개한 갤럭시 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의 티저 이미지를 묘사한 짧은 문장은 이번 협업의 가치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혁신이 깃든 협업을 위해 삼성전자와 메종 마르지엘라는 두 브랜드의 ‘진정성’과 ‘본질’을 성공적으로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 새로운 갤럭시 Z 플립4에 내재된 기술과 감성은 서로 대척점에 있지 않다. 오히려 마치 하나의 브랜드처럼 두 아이콘의 철학이 부드럽게 조화를 이룬다. 이는 정공법으로 틀에 박힌 관습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을 응집시킨 결과다.

디지털 시대의 ‘개방성’에 ‘익명성’을 연결하다

삼성 갤럭시의 핵심 가치는 ‘개방성’이다. 모든 창의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지하는 브랜드 철학을 토대로 한 갤럭시의 최신 협업은 디바이스 자체부터 사용자 경험까지 끊임없는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스페셜 에디션의 가장 큰 포인트는 모든 기술적 어려움을 뛰어넘어 ‘메종 마르지엘라의 독창적인 디자인 가치’, 즉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폴더블 제품 위에 실현하는 것이었다. 여기서 갤럭시의 개방성은 한 번 더 빛을 발한다. 한 번 보면 강렬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상징적인 색을 구현한 기존 Z 플립4의 디자인 언어와 상반되는 ‘무광 화이트’와 ‘무광 실버 프레임’을 적용하여, 메종 마르지엘라와 갤럭시의 유기적인 결합을 완성해냈다. 이는 곧 개방성이 상징하는 유연한 변화 그 자체이자 또 다른 아이콘의 출현이다.

이처럼 ‘갤럭시 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삼성전자와 메종 마르지엘라의 철학과 비전을 가득 담고 있다. 디바이스 자체는 물론, 메종 마르지엘라의 상징적 넘버링을 각인한 메탈 링과 결합된 실리콘 커버, 장인 정신을 담은 ‘비앙케토’ 기법의 가죽 커버 그리고 여행용 어댑터와 데이터 케이블 등의 구성품을 확인할 수 있다.

모두가 시기상조라고 말한 폴드와 플립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개척한 갤럭시와 마찬가지로, 메종 마르지엘라는 시대와 세대를 초월하여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한 패션 하우스로 익히 알려져 있다. 설립자의 생물학적 나이와 함께 노쇠하고 마는 패션 브랜드들도 많지만, 메종 마르지엘라는 브랜드의 설립자 마틴 마르지엘라가 이끌던 시절부터 존 갈리아노가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은 지금까지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꾸준한 존경을 받고 있다. 작품만으로 이야기한다는 모토 아래 철저히 디자이너 개인을 감추고, 의복 구조를 인체의 일부라는 개념으로 접근해 모방하기 어려운 스타일을 창조한 메종 마르지엘라 특유의 ‘익명성’은 브랜드 설립 이래 무수한 패션 디자이너와 창작자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사실 아무것도 적지 않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기울어진 직사각형 스티치는 화려한 로고와 그래픽으로 점철된 1980년대 주류 패션계를 향한 반동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모든 것이 과잉을 향하도록 유도하는 소셜 미디어와 디지털 시대, 2022년의 사람들이 메종 마르지엘라의 ‘비움’에 커다란 지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텅 빈 캔버스 같은 특별한 협업은 화려함을 증명하기 위해 브랜드를 꾸미는 대신 그 본질만을 나타냄으로써, 역설적으로 그 안에 사용자의 개성이 들어갈 자리를 충분히 남겨준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핵심 코드, ‘화이트’

메종 마르지엘라 고유의 익명성은 갤럭시 Z 플립4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색상 ‘화이트’를 통하여 가장 먼저 드러난다. 순수한 백색에 일말의 회색을 가미한 컬러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팬이라면 친숙할 무광 마감으로 세련되게 처리됐다.

여기에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넘버링’ 레이블을 애칭 기법으로 각인하여 간결한 매력을 자아낸다. 겉과 속의 구분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의복에 대한 고정관념에 의문을 던지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태도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내부 회로를 밖으로 꺼낸 듯한 ‘데코르티케’ 테크닉으로 디지털 디바이스 안에 구현되었으며, 화이트 후면 글라스는 무광 마감 실버 프레임과 만나 강렬한 인상을 완성한다.

시간의 흐름을 담아낸 장인 정신

화이트가 이번 갤럭시 Z 플립4 스페셜 에디션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데는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지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공산품에 속하는 스마트폰은 현대 산업의 대량 생산 방식을 따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의 화이트 컬러는 디바이스 본체는 물론 이를 둘러싼 부분까지 ‘장인정신’을 통해 완성시킨 흔적이다.

메종 마르지엘라 아틀리에 장인들이 만든 ‘비앙케토’ 기법은 메종 마르지엘라가 즐겨 사용하는 직물 덧칠 방법의 하나로, 사물의 표면을 화이트 캔버스처럼 바꾼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화이트는 창조와 영감의 원천이자, 무한한 가능성의 색이다. 손으로 칠한 거친 감촉의 표면은 당연히 개체별로 서로 다른 터치와 마감을 남긴다. 이는 곧 사용 방식에 따라 축적되는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주게 된다.

투웨이 협업

갤럭시 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의 디자인 과정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투웨이 협업’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 ‘화이트’와 ‘비앙케토’ 기법, 장식을 배제하여 역설적으로 가장 눈에 드러나는 디자인 언어로 탄생하는 ‘데코르티케’까지, 메종의 핵심 테크닉을 제품 위에 구현하기 위하여 두 브랜드의 디자인 팀은 오랜 소통을 거쳤다.

가령, 보통은 케이스 안에 숨어 있는 스마트폰의 내부가 외부로 드러난 ‘데코르티케’ 기술에 기반을 둔 ‘반전(Inverted)’ 테마는 삼성과 메종 마르지엘라 디자인팀이 협업하여 만들어낸 사례로, 이번 스페셜 에디션의 특별한 협업 과정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안에 있는 뼈대를 겉으로 드러내는 ‘인사이드 아웃’ 기법은 건축과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지만,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의 경우 예술의 영역을 넘어 첨단 기술을 이롭고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개방성’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거친 브러시로 칠한 화이트 페인트의 질감을 고급 3D 모델링 기술로 구현한 두 번째 테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선명한 화질로 구현되었다. ‘실물로 착각할 정도로 정밀한 묘사’를 뜻하는 ‘트롱프뢰유’ 기법을 패션에 적용하여 널리 퍼트린 브랜드가 메종 마르지엘라였다는 점은 그래서 더욱 의미심장하다.

장식적인 면을 의도적으로 배제하여 반대로 그 모습이 드러나게 하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철학은 제품의 외양뿐만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좌우하는 인터페이스에도 함께 녹아 있다. 또한 갤럭시 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화이트와 블랙의 조화를 나타내는 새로운 디자인의 아이콘을 단독 탑재해 제품 경험의 몰입도를 높였다.

‘개방성’의 가치를 묻다

한 명의 개인 패션 디자이너로부터 하나의 오롯한 패션 하우스가 된 지금까지 메종 마르지엘라에는 변치 않는 것들이 있다. 바로 자유와 개방을 향한 의지다.

언론 인터뷰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존 갈리아노는 브랜드의 설립자와 마찬가지로 신중하게 말을 고르고 인터뷰를 남긴다. 그가 런웨이 무대의 피날레에 등장할 때, 브랜드의 다른 스태프들과 마찬가지로 흰 실험실 가운을 입는 것은 고급 맞춤복을 만들던 시절부터 장인 정신을 중요하게 여긴 전임자에 대한 존중의 의미다. “저는 마틴 마르지엘라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것을 앞으로 나아가는 데 사용합니다.” 2016년 <비즈니스 오브 패션>과 나눈 흔치 않은 대담에서 그는 현실 세계와의 소통이 디지털 시대의 창의성을 기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이 순간에 더 충실하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선택의 여지를 열어둡니다. 이는 기쁨과 열정으로 이루어집니다.”

매년 우리는 무수한 협업 소식을 접한다. 이제 쏟아지는 뉴스 속에 등장하는 그 모든 협업이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세상은 아니게 된 것이다. 개중에는 협업의 신선한 혹은 신성한 가치가 바랜 경우도 많다. 하지만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내면과 외연을 모두를 넓힌다는 점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의 핵심 가치인 ‘개방성’은 유연성, 표현력, 독특함이라는 인간 고유의 사고에 기반을 둔 메종 마르지엘라의 디자인 철학과 맞물렸고, 그 결과 이처럼 성공적인 협업으로 이어졌다.

수많은 평론가나 패션지들이 메종 마르지엘라의 컬렉션을 보며 ‘해체주의’의 대가로 추켜세웠다. 하지만 메종 마르지엘라의 가장 큰 업적은 기성 패션 하우스들의 비교할 수 없는 아카이브에 맞서, 젊은 동시대 디자이너로서 자기만의 색을 만들어낸 ‘과정’ 그 자체에 있다. 이처럼 완벽함을 추구하면서도 불완전성의 미학을 사람들의 취향과 태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한 패션 디자이너를 일찍이 본 기억이 없다.

길거리나 지하철역에서 패션쇼를 열고, 1990년대 득세한 슈퍼 모델들의 힘을 빌리지 않고 얼굴을 가려버린 런웨이 무대를 선보이는 행위는 결과적으로 21세기 창작자들의 다양한 변주로 이어졌다. 그리고 지금 그 유산은 지금 가장 혁신적인 스마트폰과 조우하여 새로운 여정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12월 1일부터 글로벌 주요 국가에 출시하는 갤럭시 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국내의 경우 삼성전자 웹사이트와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 응모와 추첨을 통해 판매된다. 이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삼성전자 웹사이트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응모는 여기에서.

갤럭시 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삼성닷컴 응모 및 추첨 정보

응모: 12월 1일 오전 11시 ~ 오후 6시
당첨자 발표: 12월 2일 오전 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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