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유튜버가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V'를 자체 제작했다
애플 뭐하니?
삼성을 필두로 화웨이, 모토로라 등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 스크린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2025년에는 애플도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있지만, 아직까지 애플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상황. 홍콩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유튜버 기술미학(KJMX)은 애플보다 앞서 직접 ‘세계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을 만들었다.
기술미학은 직접 아이폰의 부품들을 재조립해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V’를 제작했다. 아이폰 V는 기존 아이폰 칩셋과 플립 스마트폰인 모토로라 레이저의 힌지를 결합하여 만들어졌다. 그는 영상을 통해 아이폰 V의 제작 과정을 전부 공개했다. 기술미학 엔지니어 팀은 다섯 달 동안 37개의 스크린으로 실험을 거친 끝에 아이폰 X의 스크린을 손상시키지 않고 벤더블 디스플레이로 만들어냈고, 샤프트 디자인을 위해서는 삼성의 갤럭시 Z 플립 모델을 사용하려 했지만 디자인이 맞지 않아 결국 모토로라 레이저 모델을 사용하게 됐다. 모토로라의 힌지가 물방울 모양으로 접히기 때문에 깨지기 쉬운 스크린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엔지니어들은 아이폰의 마더보드와 배터리 등 기존 부속품들을 폴더블 스마트폰 형태에 맞게 재배열해 아이폰 V를 완성했다.
완성된 ‘아이폰 V’는 주름과 유격 그리고 기포 등의 문제를 비롯해 너무 많이 구부리면 손상되기 쉽다는 점, 배터리가 1000mAh에 불과한 점 등 불완전한 부분들이 많다. 이들은 “우리의 목표는 일상용 폴더블 아이폰을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만들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많은 기능들을 포기해야 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추후 기술적으로 발전된 또 다른 폴더블 아이폰을 제작할 계획이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