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치아 프라다가 프라다 CEO 자리에서 내려온다
공동 CEO 파트리치오 베르텔리도 함께.

미우치아 프라다와 파트리치오 베르텔리가 프라다의 공동 CEO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발표했다. <비즈니스 오브 패션> 보도에 따르면, 프라다는 전 룩소티카 CEO이자 현 LVMH 전략 및 개발 선임 고문인 안드레아 게라를 차기 CEO로 선임할 예정이다. 새로운 CEO의 선임은 2023년 1월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공동 CEO 자리에서 내려오지만, 계속해 미우미우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직을 수행하며, 라프 시몬스와 함께 프라다의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도 이어갈 예정이다.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또한 이사회 의장을 맡아 브랜드에서 계속 일하게 된다.
이번 CEO 선임은 추후 파트리치오 베르텔리 & 미우치아 프라다 부부의 아들인 로렌조 베르텔리에게 원활하게 승계를 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로렌조 베르텔리는 2017년 프라다 그룹에 입사해 브랜드의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지속 가능성 사업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과거 파트리치오 베르텔리는 향후 몇 년 이내에 아들이 회사를 넘겨받게 될 것이라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새롭게 CEO를 맡게 되는 안드레아 게라는 2004년부터 2014년까지 레이밴, 오클리, 선글라스 헛 등의 브랜드를 통해 룩소티카의 확장을 이끌었고, 프라다, 아르마니의 이름을 사용한 라이선싱 사업도 전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