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차지한 논란의 중국 브랜드는?
논란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중국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쉬인’이 ‘2022년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로 선정됐다. 또한 쉬인은 영국을 비롯한 1백13개국에서 구글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하며 ‘2022년 가장 많이 검색된 브랜드’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둔 쉬인은 2008년 설립되어 여타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보다 더욱 빠른 울트라 패스트 패션을 추구하며 인기를 모았고, 2020년에는 한화 13조 원에 이르는 매출을 거뒀다. 이는 경쟁사인 아소스와 부후의 같은 기간 매출 2배, 4배를 넘는 금액이다. 현재 쉬인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전용 패션 회사이며, 그 기업 가치는 1천억 달러, 한화 약 1백32조 원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쉬인은 신예 디자이너의 디자인을 표절하는 행위, 잘못된 손톱 광택제로 고객에게 화학 중독을 일으키는 사고, 무려 75시간에 달하는 직원들의 노동 시간 및 안전하지 않은 노동 환경 그리고 임금 문제 등으로 계속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쉬인의 빠른 성장은 생활비의 급격한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생필품 가격이 폭등할 때 사람들은 기업 평판과 관계없이 저렴한 가격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에 눈을 돌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쉬인의 성장과 인기를 패션 브랜드의 성공이라기보다 생활 환경의 변화로 풀이하는 시각도 있다. 관련한 정보는 채널 4 다큐멘터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