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국 된다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기동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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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마지막 고비로 여겨지던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국은 곧 러시아, 미국, 일본, 유럽,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국으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다누리의 1차 임무궤도 진입기동은 지난 12월 17일 오전 2시 45분쯤 정상적으로 수행됐다. 해당 진입기동은 다누리가 달을 지나치지 않고 달의 중력에 안정적으로 포획되도록 하는 가장 중요한 기동이다. 항공우주연구원은 2일간의 궤도 분석을 통해 다누리가 안정적으로 달 중력에 포획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현재 달 표면 기준 근지점 109㎞, 원지점 8920㎞, 공전주기 12.3시간의 달 궤도를 비행하고 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로써 “다누리가 달 중력에 포획돼 달 궤도를 도는 진정한 ‘달 궤도선’이 됐다”고 밝혔다. 다누리는 앞으로 네 차례의 진입기동을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그 중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긴 상황.
다누리가 달 임무궤도에 완전히 안착했는지 여부는 오는 12월 28일 마지막 진입기동 이후 데이터 분석을 거쳐 29일 확인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