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이뤄낸 벤투 감독, 한국과 재계약 안 한다
지난 9월 이미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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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간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끈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직을 내려놓는다. 벤투 감독은 6일 브라질과의 16강전 종료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벤투 감독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16강을 달성해 매우 자랑스럽다.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4년 동안 감독 생활도 매우 만족스러웠다”라면서도 “이제 미래를 어떻게 준비해느냐를 고민해야 한다. 선수들과 축구협회에는 얘기했다. 지난 9월 결정된 사항”이라고 답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또한 기자단을 통해 “벤투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팀 계약은 오늘까지 해서 마무리”라며 “9월부터 재계약 논의를 했으나 결국 재계약을 하지 않는 것”이라며 계약 종료를 확인했다.
이에 관해 <연합뉴스>는 “벤투 감독은 4년 뒤 개최되는 ‘2026 월드컵’까지 계약 기간을 보장해 주길 바랐으나, 협회는 1년 뒤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까지 재계약을 제안했다”라며 “양측은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고, 벤투 감독도 이때 마음을 정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9월 한국 대표팀에 부임해 4년 4개월 동안 감독으로 부임했다. 기간 동안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한편, 벤투의 후임 감독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