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전문 해커가 징역 40개월형을 선고받았다
별개로 1백74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

해킹 집단 ‘팀 이그제큐터’의 일원으로 닌텐도 게임기 해킹에 가담했던 개리 바우저가 미 연방 법원에서 징역 40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징역형에 더해서 그는 닌텐도 측에 총 1천4백50만 달러, 한화 약 1백74억 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검찰 측에 따르면 실제로 개리 바우저가 야기한 손해는 6천5백만 달러에 이른다.
개리 바우저는 2020년까지 6년 이상 닌텐도 게임기의 불법 해킹 장치를 판매해 왔다. 특히 이들은 닌텐도 스위치에 설치하는 것만으로 불법 복사 게임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는 SX 프로 모드칩과 SX OS스위치 등의 ‘커스텀 펌웨어’를 배포하며 게임 개발사 등에 큰 손해를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는 지속적인 해킹 피해에 ‘팀 이그제큐터’를 신고했고, 12명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팀원 중 개리 바우저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체포됐다. 현재 다른 멤버의 체포 및 수색 등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스위치 불법 복제는 심각한 국제 문제”라며, “개리 바우저는 7천9백만 개 이상의 스위치 및 스위치 라이트를 불법 복제의 위험에 노출시켰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