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 세계 무선 이어폰 시장 점유율 순위는?
1위는 물론 애플 에어팟.
지난해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도 애플이 여전히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보여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무선 이어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매출액 기준 25% 늘어났다. 이는 당초 전망되던 시장 성장률보다는 낮은 수치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4.6% 하락한 25.6%의 시장 점유율 기록했지만, 여전히 2위와 16% 이상 현격한 차이를 보여준다. 에어팟 3가 기존 일정보다 늦게 출시됐지만, 에어팟2 및 에어팟 프로의 가격 인하로 판매량이 유지된 덕분이다. 에어팟 3는 출시 직후부터 애플의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2위는 전년과 같은 9%의 샤오미, 3위는 지난해보다 0.5% 증가해 7.2%를 차지한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삼성은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 버즈 프로’와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 버즈2’가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총 연간 판매량은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가격대별로 보면 50~1백 달러 사이의 제품과 2백 달러 이상 제품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2백 달러 이상 가격대 부문에서는 애플이 75% 점유율을 독식하고 있다. 50 달러 미만 제품들로는 샤오미와 오포, 원플러스, 리얼미 등 기존 스마트폰 브랜드와 미국·유럽의 스컬캔디, 제이랩 등 신규 브랜드들의 제품들이 신흥국을 중심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