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에 국내 대학 최초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이 생겼다
이름하여 ‘모두의 화장실’.

국내 대학 중 처음으로 성공회대에 ‘모두의 화장실’이 설치됐다. ‘모두의 화장실’이란 장애 유무나 성별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의미한다.
성공회대 새천년관 지하 1층에 들어서는 모두의 화장실은 음성지원과 자동문, 점자블록, 각도 거울 등 장애인 편의 기능을 갖췄으며, 유아용 변기 커버와 기저귀 교환대, 소형 세면대, 접이식 의자, 외부 비상통화 장치 등이 설치됐다. 성별 구분을 하지 않음으로써 출생 성별과 자신의 성별 정체성이 다른 성소수자를 배려했다.
모두의 화장실은 지난해 5월 성공회대 학생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가 관련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학교 본부는 판단을 유보했지만, 총학 비대위가 홍보활동과 1인 시위 등을 이어간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