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눈보라 속에서 펼쳐진, 발렌시아가 2022 겨울 360° 컬렉션 런웨이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한 뎀나의 시 낭송도 있었다.





































































발렌시아가가 파리 패션위크에서 2022 겨울 360° 컬렉션 런웨이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360도 뷰로 감상할 수 있는 설산과 눈보라,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은 뎀나의 시 낭송까지 다양한 요소들로 이루어졌다.
발렌시아가의 2022 겨울 런웨이는 유리 스크린으로 둘러싸인 광대한 화이트 필드에서 진행됐다. 브랜드는 이것이 설원과 눈보라를 표현한 런웨이가 시뮬레이션을 통해서만 계절을 체험할 수 있게 된 근미래를 상정한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날씨가 기계로 조작되거나 디지털로 렌더링 되고, 눈은 보기 드물어지고, ‘겨울’은 예측 가능한 계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는 시대를 이야기한다.
대부분 아이템은 볼드한 실루엣을 띄고 있다. 하이브리드 스트레치 드레스와 바디슈트는 글러브와 슈즈, 팬츠, 옷자락 혹은 레깅스와 결합되어 새로운 방식의 피트를 보여준다. 터틀넥, 팬츠, 저지 후디 등은 부분적인 파괴와 생략 그리고 오버사이징으로 재탄생됐다. 스트레치 니트웨어 소재의 심플한 타월을 랩으로 착용했으며, 톱은 청바지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XXXL’, ‘Be Different’와 같은 메시지가 담긴 그래픽 프린트 그리고 블랙 테이프로 가린 로고 등도 눈에 띈다. 커스텀 발렌시아가 포장 테이프는 랩 코트나 배기 팬츠의 벨트 역할을 한다.
액세서리는 재사용 및 대체 소재를 강조한다. 인조 깃털 목도리는 오래되어 닳은 오간자 소재로 만들어졌고, 크러쉬 백, 스윙 백 등 가방을 비롯해 쓰레기 봉투에서 영감을 받은 ‘트래시 파우치’ 카골 혹은 로데오 부츠 한 켤레를 활용하여 제작한 지갑 등 독특한 테마의 아이템들이 눈에 띈다. HD 스니커, 나이프 웨이더, 글러브 부츠 등 유니크한 실루엣의 풋웨어 라인업도 있다. 다양한 제품군에 발렌시아가가 독점으로 개발한 균사체 기반 첨단 소재 ‘에피아’가 활용됐다.
발렌시아가의 2022 겨울 360° 컬렉션 런웨이 룩은 기사 상단에서 확인할 수 있고, 눈길을 걷는 모델들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런웨이 비디오는 아래에서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