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가 영업 비밀 절도 혐의로 티파니를 고소했다
거대 럭셔리 브랜드가 맞붙었다.
세계적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사이의 소송전이 벌어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특정 제품들에 대한 영업 비밀을 절도했다는 이유로 티파니앤코를 고소했다.
고소장 내용에 따르면, 티파니는 과거 까르띠에에서 근무했던 경력이 있는 메건 마리노를 고용하여 하이 주얼리 관련 업무를 맡겼다. 까르띠에는 그가 까르띠에를 떠나기 전에 비즈니스에 관련된 기밀 문서를 다운로드받은 뒤, 해당 문서를 새로 입사한 티파니 측에 건넸다는 혐의를 제기하고 있다. 메건 마리노는 해당 문제가 불거지자 해고됐지만, 티파니 측은 여전히 해당 기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까르띠에 측의 주장이다. 티파니 대변인은 이에 대해 “근거 없는 혐의를 부인하며, 자사를 강력하게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까르띠에가 티파니에 법적 소송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2014년에는 까르띠에 출신 광고 책임자가 티파니에 부임하면서 자신의 과거 부하에게 기밀 정보를 가지고 티파니에 합류할 것을 종용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